서해바다 같은 남자

2016년을 뒤에 두고 간다. 본문

머리속 잡념의 밭을 일구자

2016년을 뒤에 두고 간다.

뻬호 2017. 1. 1. 15:03
2016년 초에 희망찬 한해를 기대하며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세웠었다.



- 좌우명
  • 不欺自心 - 불기자심 -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

- 마음가짐
  • 결정과 도전은 재미있는 방향으로, 이번해를 정말 재미있게 사용하자.

- 키워드
  • 가족, 연인
  • 안정, 돈벌이, 친구 



- 일 단위 계획
  • 티스토리 포스팅 : 음악, 요리,사자성어 or 그날 관심주제
  • 독서하기 : 최소 한달에 두권
  • 운동하기 : 몸무게 70Kg
  • 기타연습
  • 손으로 일기쓰기

- 주 단위 계획
  • 안가본곳 놀러가기 : 구글+ 포스팅
    ex) 도서관, 영화관, 관광지
  • 얼굴팩

- 월 단위 계획
  • 출사 나가기 : 타임랩스, 파노라마
  • 부모님집 방문



- 한해 꼭 이루어야 할 계획
  • 채무 정리하기
  • 이사하기
  • 연애하기

- 연 중 실시해야 할 계획
  • 금연
  • 영어공부
  • 농구



- 위시리스트
  • 차 바꾸기
  • 치아 교정 & 화이트닝



 좌우명을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실수를 했다. 가장 큰 실수는 타인에게 솔직함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1년동안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해 나가야할 좌우명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하자는 좌우명과 함게 재미있는 한해를 계획했지만 굉장히 재미 없었다.

 몇가지 해야할 일중에 가장 잘한것은 금연이다. 5월 5일부터 실패없이 해냈다. 수원으로 이사 했고, 치아 교정은 아니지만 앞니를 치료해서 교정은 안할 것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흐지부지 넘어가 버렸다. 특별하지 않은 것들인데도 지키기가 참 힘들다.

 2016년은 정말 무채색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후회? 반성? 그런 감정도 거의 없다. 1년 내내 사로잡혔던 불안함만 생각난다. 혹시나 다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2016년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매년 말 설마 이번해 보다 힘들까라고 생각하는데 최고로 힘들었다. 주체할 수 없는 불안함이 너무 싫었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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