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같은 남자
두려움에 움츠리고 있다. 본문
전화기를 들고 누구에게도 연락 못하고 있다.
난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누구나 이런 감정이 있고 자존심에 근간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 받았던 상처와 지금 가정의 상황이 나를 더 소극적이게 하고 있다. 이젠 두려움을 넘어서 아예 사람을 찾지 않는다. 연락 할까 하다가도 오해하고 날 폄하하게 될까 봐 가만히 있는다.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거 보니 치료가 덜 된 것 같다. 오랜만에 포근한 토요일 저녁에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선뜻 연락하지 못하고 집에서 두려움을 덮고 움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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