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같은 남자
또 다시 새해가 밝았다. 본문
재수좋게 엄청나게 멋있는 일출을 보았다.
계획대로라면 동해에서 일출을 보았어야 했지만, 미뤄둔 일을 해결해 놓고 가기엔 내 게으름은 그렇게 약한 녀석이 아니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일은 마무리를 못했고, 난 과거의 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던 것이다. 특별한 계획, 일정 그리고 목표도 세워놓지 않은 새해 시작은 별 느낌이 없었다. 점점 곱절로 둔해지는 중이다. 황금돼지의 해라는데 잘되는건 고사하고 내 재수없음이나 어서 닳아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번해는 나를 쥐어짜지 않고 긴장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모쪼록 나로인한 사건들로 가득찬 한해가 되길. 복은 다른분들 가지시고, 내 업이나 떨쳐지길 바랍니다. 어서오시오. 이공일구년.
'머리속 잡념의 밭을 일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걔 안왔어요? 춥게 입고 다니는 애. 이쁘게 생겨가지고. (0) | 2019.04.13 |
---|---|
정전이 되었다. (0) | 2019.02.22 |
차를 중립으로 두고 내렸다. (0) | 2018.12.13 |
뭘 하려면 생각이 발걸음마다 들러붙네. (0) | 2018.11.01 |
생일이다. (0) | 2018.07.0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