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같은 남자

또 다시 새해가 밝았다. 본문

머리속 잡념의 밭을 일구자

또 다시 새해가 밝았다.

뻬호 2019. 1. 4. 19:16

재수좋게 엄청나게 멋있는 일출을 보았다.


계획대로라면 동해에서 일출을 보았어야 했지만, 미뤄둔 일을 해결해 놓고 가기엔 내 게으름은 그렇게 약한 녀석이 아니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일은 마무리를 못했고, 난 과거의 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던 것이다. 특별한 계획, 일정 그리고 목표도 세워놓지 않은 새해 시작은 별 느낌이 없었다. 점점 곱절로 둔해지는 중이다. 황금돼지의 해라는데 잘되는건 고사하고 내 재수없음이나 어서 닳아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번해는 나를 쥐어짜지 않고 긴장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모쪼록 나로인한 사건들로 가득찬 한해가 되길. 복은 다른분들 가지시고, 내 업이나 떨쳐지길 바랍니다. 어서오시오. 이공일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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