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같은 남자
뭘 하려면 생각이 발걸음마다 들러붙네. 본문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렇게 떠나고 싶다. 다들 그러는 건가. 모두가 생각을 한들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정말 힘들 것이다.
나 또한 현실로 만들기까지 생각만으로는 세계의 모든 캠핑은 다 다녀왔다. 지금 캠핑장비를 사다 보니 사고싶은것은 더 많아지고, 점점 짐은 늘어나고, 이게 캠핑을 즐기려 하는 것인지, 캠핑 장비를 사는게 즐거운 것인지. 목표에 도달하려 방법을 찾는데, 방법에 너무 도취되어서 목적이 목표가 되어버린 상황 같다. 최대한 빨리 떠나야겠다. 항상 뭘 하기 전에 이렇게 생각이 많은지. 그리고 그 생각뒤에 결정이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지. 이런 놈이 증평은 어떻게 내려간 것인지. 지금 보면 떠나고 싶어서 떠나는 것보다 떠밀려져서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려던가, 취미를 갖고 싶은 욕망을 채우거나, 자유로움을 낭비하기 싫어서. 의미를 두거나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 그러니 떠나는데 생각이 많아지겠다. 그저 여기서 저기 가는 것 뿐인데. 결혼을 했다면 하루 나가는데 신나서 갔겠지만. 난 책임질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발이 무겁지. 누가 잡지도 않는데 말이야. 난 아직 많은 것을 버리지 못했고. 상처받을 용기는 없나보다. 난 내가 정말 평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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