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같은 남자
생일이다. 본문
나의 36번째 생일이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썼었다. 어쩜 이렇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을까.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고 위로를 해 보더라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물론 축하해 주는 사람이 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참 가엽다. 어짜피 지나버린거 막연히 내년에는 또 다른 기대에 지금 모습을 묻어 버려도 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 나에게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누군가에게 녹아들어라. 가족이 필요한 것 같다. 필요에 의한 가족을 생각하는 내가 또 한번 가엽다. 너무 복잡하게 산다. 참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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