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일 (7)
서해바다 같은 남자

{3,377kcal} 데이트, 점심 : H은이와 "사카나"에서 음식을 포장해서 "분당중앙공원"에서 먹었다. 초밥(10개, 476kcal), 샐러드(148kcal), 된장국(76kcal), 콜라(216kcal). [916kcal]. 데이트, 간식 : H은이와 "이케아 기흥점"에 갔다. 핫도그(242kcal), 콜라(216kcal). [458kcal]. 데이트, 저녁, 홈술 : H은이 생일파티를 조촐하게 했다. 닭볶음탕(918kcal), 생크림케이크(2조각, 348kcal), 소주(1.5병, 737kcal). [2,003kcal].

{2,410kcal} 데이트, 점심 : H은이가 생일상을 차려 주었다. 잡채(285kcal), 나물(3접시, 172kcal), 한입떡갈비(310kcal), 김치(8kcal), 밥(305kcal). [1,080kcal]. 데이트, 저녁 : H은이와 "신사골옛날감자탕 수진역점"에 갔다. 뼈다귀해장국(846kcal), 밥(310kcal). [1,156kcal]. 데이트, 간식 : 케이크(174kcal). [174kcal].

{3,440kcal} 점심 : 냉면(530kcal). [530kcal]. 데이트, 생일, 저녁, 홈술 : H은이가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갈비찜(2인분, 1,194kcal), 계란찜(212kcal), 생크림케이크(3조각, 522kcal), 소주(2병, 982kcal). [2,910kcal].
나의 36번째 생일이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썼었다. 어쩜 이렇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을까.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고 위로를 해 보더라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물론 축하해 주는 사람이 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참 가엽다. 어짜피 지나버린거 막연히 내년에는 또 다른 기대에 지금 모습을 묻어 버려도 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 나에게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누군가에게 녹아들어라. 가족이 필요한 것 같다. 필요에 의한 가족을 생각하는 내가 또 한번 가엽다. 너무 복잡하게 산다. 참 안쓰럽다.
생일이네. 오후 10시 45분. K영과 탕수육이 소주를 먹고, 집 앞 공원에서 한잔 더 했다.
나의 35번째 생일이다.아무도 안(못?) 만나고 혼자 있다. 편의점에서 햄버거와 오돌뼈를 사와서 아이유와 먹는다. 혼자 있는 것에 적응하면 안되는데, 편하기도 하고 뭔가 결여된 느낌도 난다. 친구들이 축하를 해 줬다. 고맙다. 그런데 욕심이 나는 것 같다. 반쪽에게 축하를 받고 싶은거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이지만, 내일은 다르기를 바란다. 그리고 곧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나에게 생일선물로 사랑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임마, 생일 축하한다. 늘 응원한다. 어깨펴고 기운내라. 난 늘 네 편이다.